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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속의 괴물'이라는 책을 읽을 때마다 항상 우리 상훈이 눈이 반짝반짝 하거든요.
요즘 한창 괴물이랑 도깨비에 관심이 많네요.
그래서 오늘은 벽장속에서 나오는 괴물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검정색 색종이를 찢는 것은 상훈이랑 같이 했구요,
찢어진 색종이 뒤에 풀칠 하는 것도 상훈이가 했구요,
붙이는 위치는 제가 좀 잡아 주었어요.
그렇게 붙인 색종이 위에 눈 두개를 본드로 붙이고 나니 귀여운 괴물이 간단하게 완성되었어요.
그 위에 색종이를 접어 붙여 문같이 만들었지요.
( 첨부파일을 열어보면 문이 닫힌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문을 열면 '으리 으리 으리리리리... 괴물이 나오지요'
그런데 제 손을 함께 잡고 글씨를 쓰는것이 힘든지 오늘은 안쓸려고 하더라구요.
생각해 보니 그것도 힘들 수 있겠다 싶어서,
오늘은 글씨는 제가 썼구요,
깜짝 놀라는 아이도 제가 만들어 붙였어요.
색종이를 찢고 붙이는것도 아이에게 버거운 작업이었는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거든요.
완성된 작품을 눈 앞에 두고 그 책을 다시 읽어주었을때,
* @.@ * ( 초롱초롱한 상훈이 눈입니다 - 흐뭇~ )
그 외 또 괴물이 나오는 책을 찾아서 같이 읽어보았는데요,
* Go Away Big Green Monster! ( 책장마다 구멍이 뚫려있어 아이들이 아주 흥미로워 하는 책이지요. 없어져라. 얍! )
* 겁쟁이 유령 오싹이 ( 프뢰벨 - 너무 귀여운 유령이에요. 작가가 자크 뒤캉노아인데 '꼬마유령들의 저녁식사' 책도 재밌게 읽었어요. EBS에서도 이 작가의 만화를 하더라구요. )
* 뭐가 숨어 있는 거지? ( 한솔 읽기 그림책 2단계 - 우람이가 침대밑에서 나는 소리를 귀신인지 도깨비인지 무서워 하는 내용이지요. 사실은 강아지 였어요 )
* The Purple Monster ( 웅진 해피토크 - 자주색 괴물이랑 아이들이랑 친해져 재미나게 논다는 이야기지요..)
* 아기도깨비들이 심심해요 ( 웅진꼬마 수학동화 - 심심한 아기도깨비들이랑 율동을......)
* 금 나와라 뚝딱 ( 키즈랩 전래동화 - 그림이랑 글씨가 큼직큼직해서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책이에요 )
위에 책들은 평소에도 좋아하는 도깨비, 괴물책 이구요,
* Michael's Monsters ( 미쉘이 괴물이 나올까봐 혼자서 화장실을 못가니까 아빠가 괴물이란건 없다구 안심을 시켜주지요.. 근데 왠 아빠의 비명? - 마지막이 유쾌하게 끝나는 책이에요 )
* I'm a little Monster ( 괴물을 그리기 좋아하는 Tommy가 자기가 그린 괴물 그림속으로 들어가서 괴물들이랑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오네요..)
* 길 잃은 아기도깨비, 도깨비와 용의 눈물, 꼬마 용과 마녀 ( 월드 픽쳐북속의 도깨비 책인데 아직 우리 아들은 관심없네요...)
* 커졌다 작아졌다 도깨비 ( 알콩달콩 유아교육동화 - 너무 교육적인 냄새가 나는 책이라 그런지 선뜻 손이 가지 않는데.... 좀 지나면 재밌게 읽을 것 같기도...)
* 따라하지마, 안보이는 감투 ( 키즈랩 전래동화 속의 도깨비가 나오는 다른 책인데 몇 번 읽기는 했는데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네요. )
밑에 적힌 책들은 사실 오늘도 읽어주질 못했어요.
앞으로 제 숙제지요..... ( 오늘 밤에 다시 한번 시도를? )
참, 내일이라도 우리 상훈이가 하기 싫어하거나 하면 억지로 하지는 않을 생각이에요.
기쁜 마음으로 해야지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꾸준히는 하고 싶네요.
그럼.. 오늘 일기 이야기도 여기서 끄~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