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블록을 처음 받은 첫 느낌은 기대이상이었다. 6가지 선명한 색상과 두께도 적당하게 두꺼운 패턴블록은 아이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본래 도형자체에 관심이 많은지라 블록, 퍼즐 맞추기를 좋아하고 ,집에 있는 가베도 혼자 가베 비디오를 보면서 다양한 패턴으로 잘 활용하는 편이었다. 패턴블록은 가베, 칠교놀이처럼 다양한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가베에 없는 육각형 모양, 사다리꼴 모양이 있어 더 다양한 pattern을 연출할 수 있고 두께도 두꺼워서 입체모양을 만드는데 힘들이지 않았다.

 

    워크북은 3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아이에게 <평면구성>책을 보여주었다. 6세라 그런지 평면그림위에 알맞은 조각을 갖다 놓는 평면활동은 쉬워 보였고 1시간도 되지 않아 워크북 1권을 끝냈다. 그러나 책속에 제시된 그림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음식, 우주, 바닷속 등에 관한 것이 많아서, 하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았다. 처음에는 책에 나와있는  평면그림위에 조각으로 채우는 활동을 하다가 익숙해지니,  책을보고 그것과 똑같은 모양 또는 유사한 모양을 만드는 것을 더 즐겨 했다. 책 속에 나와있는 나와있는 모양을 따라, 모방하다 보니 스스로 다양한 모양을 활용, 응용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창의성 계발과 색채 감각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이 <평면구성>워크북은 4세,5세아이들에게  서서히 접해주면 더욱더 체계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교재가 될 수 있을것같다.

 

   그 다음으로 <입체 구성>책을 보여주니 아이는 <평면 구성>책보다 <입체 구성>책이 더 재미있다고  했다. 입체 구성은 조각응 세워 입체를 구성하는 활동을 통해 공간 지각력을 키우고, 위 앞 옆에서 본 모양을 보고 입체모양을 만드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같은 조각으로 계속 무너질 때까지 높이 쌓기하다가 어떤 일정한 규칙대로(색상,모양)으로 쌓아 보기도 하고... 아이가 자연스레 수학의 분류, 패턴, 규칙을 자연스럽게 놀이를 통해서 익힐 수 있었다. 그리고 손의 정교함이 필요하면서 집중력, 인내심도 많이 요하고..  그러나 위 옆 앞그림을 보고 모양을 만드는 것은 다소 아이에게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조금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책 속에 제시된 그림보다 난이도가 조금 낮은 것 부터 시작했더라면 처음 접했을때 부담이 덜했을 것라는 아쉬운 감이 든다.

 

   <문제 해결>책은 종합적인 책으로서 아이가 혼자서 충분히 다양한 문제를 접해볼 수있도록 제시되어 있어서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었다.  빈 칸 채우기, 제시된 조각과 갯수로 모양 만들기.규칙 찾기,게임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아이가 자연스럽게 사고력, 창의력을 키울 수있는 아주 멋진 책이었다. 좀더 내용이 많았어도 괞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은..

 

   결론적으로 패턴블럭은 훨씬 기대이상이었고, 한창 창의력이 많이 형성되는 때에  우리 아이가  이 패턴블럭을 접하게 되어서 너무 행운인 것 같다.  처음에는 엄마가 세권의 워크북으로 아이와 같이 놀아 주다가 아이가 어느 순간 워크북을 필요로 하지 않는 순간이 올것이다. 그때에는 아이 나름대로 어떤 모양을 연출하더라도 엄마가 제재를 가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