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 우리문화

 옛 아이들의 학교 서당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리나라 아이들은 8살만 되면 초등학교 입학을 하면서 기초 공교육을 시작하게 되지요.

그렇다면 옛날의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를 시작했을까요?

탄탄 우리문화를 읽게되면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자연스럽게 알 수있답니다.

 바우 어머니가 바우를 오늘부터 서당에 보낼건가봐요.

가기싫어하는 바우를 질질 끌고 가는 어머니의 걱정스러운 표정이 제게도 전해지는 듯 하네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공부란게 아이들한테 반가운 일만은 아니었나봐요. ㅋㅋㅋ

서당에 갈 바우를 위해 어머니는 훈장님께 드릴 보리쌀을 머리에 이고

아버지는 바우가 잘못하면 맞을 내매를 한짐 지고 서당으로 향하는 길이랍니다.

 바우는 서당에 들어가서 천자문부터 배우기 시작했어요.

공부한 걸 다 외우지 못하면 아버지가 해주신 내매로 훈장님께 종아리를 맞으며

열심히 공부를 해서 곧 천자문을 떼고 동문선습을 배우게 될거랍니다.

수동 형님이 공부를 더 많이 하러 한양으로 떠나자

훈장님이 새 접장으로 누가 좋을지 묻자 바우는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러자 훈장님은 천자문도 못 뗀 바우는

접장을 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시며 껄껄 웃으십니다.

사서삼경을 배우는 운길이를 훈장님께서 접장을 시키자

바우는 자기도 얼른 사서삼경을 배워서 접장이 되고 싶은가 봅니다.

겨울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서당으로 땔감을 해오고 솜버선을 지어 오기도 하고

다른 어머니들은 보리쌀과 김장 김치를 가지고 오시기도 합니다.

이제 바우네 훈장님께서는 걱정없이 겨울을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바우가 천자문을 떼고 책거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책거리라는 풍습을 아시나요?

책을 한 권 다 뗀 친구가 집에서 맛있는음식을 해와서

같이 공부하는 학동들과 훈장님과 함께 음식을 나눠먹는 일을 책거리라고 한답니다.

바우는 드디어 명심보감 책을 훈장님께 받았습니다.

책의 맨 앞장에는 이 책으로 공부한 형님들 이름이 빼곡이 적혀 있었답니다.

훈장님은 다 이 서당에서 우수한 학동들만 공부하던 책이니

바우도 열심히 공부해서 이름을 적어서 물려주라고 하시네요.

바우도 서울로 공부하러 떠난 수동형님처럼

열심히 공부할 거라고 다짐하는 것은 말할것도 없겠지요^^

재미있는 스토리속에 우리 고유의 풍습들을 참 잘 녹여낸 탄탄 우리문화..

참고할만한 뒷장의 실사 사진 또한 탄탄 우리문화의 자랑거리랍니다.

서당에는 교육비를 어떻게 내었는지, 책거리가 뭔지,

어떤 책으로 공부를 했는지

아이들이 스토리를 통해 배운 지식들을 이번에는 더 자세하게 풀이하고 있답니다.

우리 전통의 문화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기에 정말 좋은 책..

탄탄 우리문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