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밥상머리 교육 | 가을 나무처럼 살아요.

글쓴이 윤선희

등록일 2010-10-30 00:00

조회수 1,338

댓글 1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오랜 만에 글을 올립니다.

게으름도 게으름이지만

글을 쓴다는 게 부끄러워지는 날들이 많아지다보니...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

누구나 완벽해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하다 보니 완벽해지는걸테니...

 

작은 아이가 학교에 실어야 하는 글을 써달라해서 써 본 글을 올려 봅니다.

 

가을 나무처럼 살아요.

..가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을 고독의 계절이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가을을 사람들은 왜 고독의 계절이라고 부르는걸까요?

 

아마도 추워지는 날씨에 움츠러드는 마음때문이 아닐까요?

또 초록색으로 싱그럽던 나무들도 하나둘 낙엽이 되어 떨어지니

왠지 우울한 기분이 드는 건 아닐까요?

 

낙엽이 되어 앙상해져가는 가을 나무를 보면

가을 나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무가 자신과 한몸이었던 나뭇잎을 버려야 하는 이유가 겨울을 나기위해서랍니다.

겨울을 난다는 것이 여러분은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겨울에 사람들이 너무 추워 겹겹이 옷을 껴입는 것처럼

나무도 추운 겨울을 지내고 다시 봄을 맞기 위해서는 영양분을 최대한 모아두어야 한답니다.

다람쥐들이 겨울을 지내기 위해서 도토리를 모아두는 것과 같은 것이겠지요.

자신의 몸을 버려야하는 것이 얼마나 아프고, 안타까울까요?

 

어쩌면 가을이 고독의 계절이라는 것은 사람들에게가 아니라

나무들에게 아니 자연에게 고독의 계절이지 않을까요.

이렇듯 아픔을 묵묵히 견디며 새 봄까지 길고도 긴 시간을 홀로 버텨야 하는 나무를 닮고 싶어집니다.

친구들과 다퉜다고, 시험을 조금 못 봤다고, 엄마나 선생님한테 혼났다고 너무 힘들다고 투덜대지는 않나요?

 

사람이 어린 시절을 지나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겪어야 될 일이 많답니다.

그런 일 중에는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화가 날 일도, 억울한 일도...정말정말 많답니다.

그럴 때마다 가을 나무를 생각해 보세요.

앙상하게 메말라서 춥고, 추운 겨울을 묵묵히 버텨야 하는 가을 나무를...

다시 새봄이 되어 싱싱한 나무가 되고,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아름드리 나무가 된다는 것을

믿고 견디는 가을 나무를....

 

건강하고,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가을 나무처럼 어려운 일을 참는 것을 배우길 바래요.

우리 이제 가을 나무처럼 살아요.

답글 목록 글쓰기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angel8467@gmail.com
  • Copyright (c) 2000-2025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