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4학년이 되면서 숙제가 많아졌어요.

그 중에 가장 하기 힘든 숙제가 바로 단어장 만들기 입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매일 교과목별로 어려운 낱말을 찾아서 사전을 찾아오는 숙제를 내줍니다.

물론 아이 입장에서는 귀찮은 숙제죠.

하지만 습관을 들이면 아주 유익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보통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뜻을 잘 모르는 낱말이 나오면 앞뒤 문맥을 보고

그 낱말의 뜻을 유추하게 되는데 그게 잘 안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르는 낱말이 나올 때마다 습관적으로 사전을 찾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렇게 찾은 낱말을 단어장에 메모해 놓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쓰는 것을 무지 싫어하잖아요.

재미있게, 예쁘게 노트 정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형광펜, 색깔펜을 동원해서 아기자기하게 정리하도록 하는 거죠.

그리고 깨끗이 정렬해서 쓰도록 하면 나중에 다시 보기에도 좋다는 점을 알게 해서

단어장 쓰는 재미를 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낱말 뜻 뿐만 아니라 비슷한 말, 반대말, 준말, 본말, 한자 등을 모두 쓰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어릴 때의 습관으로 어휘력의 기본을 닦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