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퀴즈영웅 정한이의 책갈피 공부법'....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든 생각은 아이보다도 '부모'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언제나 엄친아와 엄친딸 뒤에

는  물심양면으로 그들을 밀어주고 끌어주는 부모들이 있었다.

읽는 동안 정한이 엄마와 아빠의 교육법에 머리가 절로 숙여졌다. 교육전문가는 아니라고 하지만 손재주

좋은 정한이 엄마의 부지런함과 아빠의 살가움...역시 부모가 부지런해야한다는데 결론이 닿았다.

교육전문가는 아니지만 정한이 엄마는 내 아이를 어떻게 이끌면 될지 이미 알고 있었고 부모자녀간의 대

화법도 잘 알고 있었다. 같은 상황이라면 난 어땠을까? 난 어떠했나를 생각하게 되는 장면들이 많았다.

'책갈피 공부법'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그 이름이 붙기전에 이미 그런 교육법을 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집과 정한이네 집의 차이는 바로 '앎의 실천'에 있었다.

누군가 그랬다.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은 지식은 죽은 지식이라고..

정한이가 학년은 위지만 우리 아들과 동갑인지라 내내 관심있게 읽었는데 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책을 좋아하고 그 책을 활용해서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줄 아는 정한이..

그 아이와 내 아이는 다르다 . 정한이 엄마가 '정한이는 정한이 현욱이는 현욱이'라고 말했듯이 내 아이

는 내 아이인데 정한이의 방법을 내 아이에게 접목시키면 될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지금까지 수 많은 자녀교육서를 읽었다. 그 교육서들의 공통 맥락은 아이에게 맡는 교육방법과 이를 지

켜봐주고 끌어봐주는 부모의 자상함과 부지런함이었다.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나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다. 하지만 내 아이는 내 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한켠으로 ' 내 아이에게도 책갈피 공부법 한번 시켜봐?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드는건 어

쩔수 없나보다. 아들아~ 우리도 한번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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