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책을 무지좋아해서 한글도 영어도 다 책으로 띨 정도인데요.. 저도 책을 읽다보면 각 캐릭터마다 소리를 달리해야해서 무척 힘들고 한권을 읽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읽어주는 편인데요..

생각해 보니 책을 가지고 대화를 많이 한것 같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에 와서는 읽어주기보다는 아이들의 말을 많이 경청하려 노력합니다.. 책의 내용을 가지고 대화도 하고 각 캐릭터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이런 행동들을 했을까 하는 질문도 해보고..가끔은 등장 동물들의 머리띠를 만들어 흉내도 내보고 의자받침을 무대로 손가락 인형을 동원해서 인형극도 같이하고 있어요.. 근데 반응이 참 좋더라구요..ㅎㅎ

어휘력 향상에는 대화만큼 좋은게 없는거 같아요..제가 가끔 깜짝놀랄때가 많죠.. 하지만 저도 너무 많이 부족한 엄마라 책놀이 보물창고에게 도움을 받아볼까하고요..저는 그중에 대화가 중요한거 같아서 질문 귀담아 듣기 해 보았는데요..차일드애플의 창작동화 곰돌이의 모험이란 책은 곰돌이가 낯선 여우아저씨를 따라가며 생긴 애피소드인데..곰돌이가 토끼의 도움으로 아빠가 오셔서 늑대와 여우를 혼내준다는 내용에 아빠 곰돌이가 낯선 동물을 따라가면 안된다는 말을 하는 부분에서 뜬금없이 그림을 보더니 어떻게 새가 바구니를 입에 들고 있냐고 ..

대략난감 - -

아..그래서 곰돌이가 잃어버릴까봐 챙겨주는 거지..그랬더니..어떻게 새가 부리로 바구니를 들수 있냐고

따져묻길래.. 그러게 했더니만..한참을 생각하더니 새들도 힘을 모으면 들수 있을거야 하는거예요..ㅎㅎ

내용하고는 상관도 없는거 같은데..별걸다 궁금해 하져?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