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책이 자리잡은 공간들입니다.

불과 한달전에 큰 책꽂이와 철재책꽂이를 구입하여 정리한터라 민망함이 좀 덜하네요^^

좀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가기전까지 책장을 장만하지 않으려했는데 이곳저곳에 정신없이 널린

책들의 광경을 보다못한 신랑의 설득으로 큰맘먹고 장만했는데 ...

책이 많긴 많았나 봅니다. 거실은 아쉬운대로 공간박스를 활용해 정리해야했답니다.

가지고 있는 책 중 전집만 소개해 봅니다.  

1. 도담도담 자연관찰(아이교육)

2. 원리과학 (헤밍웨이)

3. 자연대탐험(중앙출판사)

4. 기탄전래동화

5. 세계명작동화(헤밍웨이)

6. 애니메이션 명작동화(교원)

: 물려받았는데 반응이 정말 좋습니다. 가지고 있는 명작보다 이걸 더 잘 꺼내보네요.

7. 동사모 창작동화

8. 두산동아 베스트 세계창작

: 아이들 고모가 선물해 준 책인데 저렴한 가격에 비해 그림도 예쁘고, 내용이 참 좋더라구요.

9. ABC픽쳐북(삐아제)

10. Usborne first experiences  

11. 키즈랜드 테마 영어동화(한국차일드아카데미) :

: 처음으로 구입한 책입니다. 원래는 한글, 영어 셋트로 구매를 했었는데 한글창작을 다른 책과 바꿔버렸네요... 큰 실수라 생각되기에 아직도 후회가 많아 씁쓸합니다. 

처음 아이책을 장만하던때가 생생합니다.

맘에드는 책을 장만하긴했지만 갑작스럽게 구입했던터라 참 후회를 많이 했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직접 발품팔아 제대로 알아보고 아이의 수준에 맞게 구입하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뒤로도 어째 번번히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레 책을 구입하게 되었었네요.

다양한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구입한 책들로 인해 전집이 진열된 책장을 볼때면 매번 아쉬움과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밀려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한권이라도 열과 성을 다해서 고르고 골라 장만하고 있습니다.

단행본 중 꽃이 핀다(보림)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제가 단행본 아니 그림책의 매력에 너무나도 깊이 빠져들게한 계기가 되었고 해박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 책을 장만할때에 비하면 책을 고르고 감상할 줄 아는 안목을 크게 키울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어준 책입니다.

아마 이 책을 만나지않았더라면 지금처럼 책꽂이가 모자라 꽂지못한 책이 어지럽게 널리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책이랍니다.  

게중에는 아이들의 습관을 고쳐준 책들도 있고,  책을 멀리하는 아이들을 책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선택했던 책들도 있습니다. 예상과 달리 반응이 좋았던 책, 반응이 시들했던 책.... 한권한권 늘어가는 책들과 함께 그에 대한 아이들과의 추억도 하나둘씩 늘어가기에 섣불리 누굴 주기도 버리기도 아깝습니다.   

책꽂이를 정리하면서 꽂지못한 책들의 양과 무게에 짓눌려 이제는 그만 책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아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수많은 새롭고 다양한 멋진 책들을 대할때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가슴에 품고 잠이 드는 모습을 볼때면 그 욕심을 내려놓기가 참 쉽지만은 않습니다.

집의 공간을 생각하면 줄이긴 해야할텐데.... 좋은 책들이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