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로 보진 않았지만

넘 좋은 영화라 여기 후기 남겨요...

일요날 조조로 저렴하게 우리 네가족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았어요

백만부 이상팔린 베스트셀러 동화인 걸..

전 영화가 나와서야 알았다죠..

고학년 동화라고 하던데

그래서 아직 몰랐나봐요~

그래서 제목만 들었을 때

뭐..별로 안 땡겼다는..

근데 평이 너무 좋아서..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감동받았다는 평이 많아서

우리가족을 주말 나들이로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는 걸로 정하게 했다죠.

보고난 소감이요~~

마음을 정화시키고

눈을 정화시키고

귀를 정화시킨 애니메이션!!!

제가 서둘러 후기를 쓰는 이유도

아직 안 보신 분들은

후회없이 꼭 보시라고~~~

작은 블로거지만..

그래도 제 글 읽고 한 분이라도

이 영화 놓치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서랍니다

보는 내내 참 많은 눈물을 흘렸답니다.

감동의 눈물 슬픔의 눈물 기쁨의 눈물~

잎새의 모성애.에

초록이는 엄마와 자신이 다름에 반항적인 행동을 할 때도

같이 마음아파 눈물이 났고.

초록이가 엄마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감동과 안도의 눈물이 났죠.

잎새가 초록이 다리의 빨간 끈을 부리로 쪼아서

떼어낼 때...

아..얼마나 마음이 아팠던지요.

초록이가 파수꾼이 되었을 때는

아이들과 박수도 치며 함께 기뻐했고.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던..

그리고..계속 애니메이션은 화려하고 볼거리가 넘치는 쪽으로

발전 되어가고 있죠.

여기에~~

<마당을 나온 암탉>은 잠깐!!! 하고

브레이크를 밟은 듯 해요.

그림도 수채화..동화책을 옮겨놓은 그림들.

눈이 전혀 피로하지가 않았죠.

초록이와 빨간머리의 마지막 경기장면에서는

만화책의 느낌까지..더했구요.

웃음의 요소도 많았고.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웃을 수 있어

더욱 잘 짜여졌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초록이가 파수꾼이 되어

엄마를 떠나야할 때..

곳곳에서 아이들이 훌쩍거리는 소리가 났어요.

7살 우리 로라도 훌쩍이고 있더라고요.

뭐랄까..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내용에 같이 동화되어 슬픔을 느낀다는 것이

전 왜 이리 기뻤을까요.

저도 옆에서 울다가 로라 우는 모습보고

웃다가 했다죠..

그리고 반전...이라면 반전이죠.

잎새가족을 괴롭히던 애꾸눈..

사실 애꾸눈에게도 보살필 새끼가 있음에..

얼마전에 동물농장 프로에서 보았던 내용이 생각이 났죠.

족제비가 양계장에 닭들을 무참히 잡아먹으러 오는데...

그 족제비를 잡고보니..한쪽눈이 다친 아이었다는..

그래서 숲에서는 사냥을 못해 양계장으로 온 것이었다는...

애꾸눈을 보면서 동물농장의 그 족제비가 생각이 났어요.

아 포스팅 하다보니..

마지막...잎새가 가던...장면이 떠올라

또 눈물이 맺히네요.

로라아빠도 눈물이 글썽글썽...

우리 막내 리온이만..

겁이 많고 좀 어려서...인지

애꾸눈이 무섭다며..제 품에 안겨 눈을 돌렸다가

다시 보았다가 했죠..

영화를 보고 나와서..

그래도 기념사진 남기자며

로라에게 포즈를 요청했는데

표정이 아직도..

슬퍼 보여요..

영화가 끝나고..

아름다운 노래가 흘러 나왔어요~~

누가 불렀을까..

제목이 뭘까..

노래도 뜨겠다..라고 생각하며

 자막이 올라가는 걸 보는데

아이유..가 불렀네요..

아주 고운 목소리로 ...

귀가 정화되는 느낌...

오늘 라디오를 듣는데..

마당을 나온 암탉 ost 바람의 멜로디가

나왔어요.

우리애들도 기억하더라고요..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며

그것도 애니메이션을 보며

마음의 정화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추천해요

꼭~~꼭 놓치지 말아야할 영화에요

마당을 나온 암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