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세계자동차박물관은 나의 로망이 그대로 실현된 곳이다. 시대에 따라 구분된 4개의 전시관에는 한 시절을 호령하던 명차들로 가득하다. 1886년 등장했던 세계 최초의 휘발유 내연기관차, 영화 [타이타닉]의 클래식카와 흡사한 포드,마릴린 먼로와 엘비스 프레슬리 등 유명스타들에게 사랑받았던 캐딜락 엘도라도의 화려한 자태, 대영제국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롤스로이스 등 전설적인 클래식카들은 눈을 한없이 즐겁게 했다.

자동차는 실용의 목적을 넘어 권력의 상징이자 낭만의 표상이었다. 최신 기술이 탑재된 매끈한 신차라 해도 빈티지카의 낭만과 품격을 뛰어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클래식은 영원한 법이다. 시대를 초월해 이어지는 샤넬의 아름다움이 그렇듯이.

Add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산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