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 가을학기 첫 수업 교안이에요.

기존 수강생들과 새로 온 친구들이 함께 하는 첫 수업이라.. 교안을 너무 어렵게 잡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생각했지요.

첫 페이지는 염전에서 체험활동하는 사진을 실고.. 어떤 이야기인지 문장으로 써 보게 했어요.

염전을 아는 친구도 있었고, 어떻게 바닷가에 이런 걸 만들어 소금을 만드냐는 친구도 있었어요. ^^::

아이들이 한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 아이들이 염전에서 소금을 만들고 있다.

- 소금을 만드려면 햇빛이 필요하다

- 사진 속 아이들은 여름방학이다.

- 소금을 만드는 곳을 염전이라고 한다.

두번째 페이지는 기사와 사진을 연결해 보는 것이랍니다.

아래 기사글을 잘 읽으면 윗쪽 사진을 찾을 수 있거든요. 연관 검색어는 기사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적어보게 했어요.

마무리는 교실에 있는 친구들을 네 명 골라 소개하도록 했지요.

절대 쉬운 문장을 앞에 쓰지 말 것 , 예를 들어 안경쓴 친구가 하나뿐인데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 이런 식으로 설명해 주었어요.

아이들이 서로를 소개하면서 웃는 시간이었답니다.

그런데, 제가 깜박하고 주의사항을 설명해 주지 않았네요.

'흉보기 없기'라는 규칙을 말하지 않았더니

'말이 많아요, 말썽꾸러기에요. '  이런 특징들이 나오더군요.

아이들에게 수수께끼 속 친구들을 찾게 할 때 꼭 '흉보지 말고, 모습과 장점을 설명하라'고 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