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아이들과 10월에 함께 한 책이에요.

자연을 벗삼아 컸더니..음악과 미술엔 약하네요.. 듣고, 보는 건 좋은데.. 소양이 부족해서 아이들에게

어찌 풀어줘야 할 지 살짝 고민됩니다. ^^::

그래도 미술쪽 책은 가끔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 음악쪽 책은 정말 가끔 아이들과 함께 하게 되네요..

남자 아이만 세 명이라.. 혹.. 음악을 거부하면 어쩔까 고민했는데.. 30분 분량의 CD를 들으면서도

의젓함을 보여주어서.. 조만간 데리고 음악회를 한 번 가야하지 않나 고민중입니다.

1차시엔 귀로 책을 담았고, 2차시 수업은 귀로 담은 음악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았어요.

책 속에 나오는 악기를 알아보기 위해서 국어사전을 준비하고 월 자동이체비 2700원정도 내는

벅스에서 책 속 악기들의 음악을 준비해 놓았지요.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을 정리할 원고지까지요.

먼저, 악기로 표현한 음악을 듣고, 국어사전에서 그 악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모아서 정리했습니다.

즐겁게 음악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글은 아이들과 함께 정리한 음악감상문 일부입니다.

--

플루트는 살살치는 파도소리,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소리 같다. 플루트는 피리 비슷한 목관

악기의 하나로 금속으로 만들기도 한다. 음색이 곱고, 빠른 악곡을 연주할 때 쓰인다. 작은 새를

표현했다.

오보에는 딱딱 끊어지는 소리 같다. 화가 풀릴 것 같고 멋진 소리 같다. 오보에는 오리를 표현했다.

오보에는 관혀악에서 높은 음을 내는 목관 악기로 소리가 부드럽고 슬픈 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