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가이드의 지침대로 각 장을 공부하기 전에 엄마가 미리 관련지식과 이야기 거리를 미리 준비하고 아이들과 같이 공부한다면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올 것이고 그 결과가 더 많은 가능성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꼬물이는 엄마의 예습이 필수여야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고 더불어 곰부가 끝났을때 아이들의 사고력에 많은 변화가 오지 않을 수 없고 같이 공부하는 나 역시 많은 것을 스스로 배우게 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우주의 공부에 방관하듯 ‘스스로의 학습’만 외쳤던 내 자신을 조금 반성하면서 이번을 계기로 아이와 같이 공부하는 즐거움을 나 스스로 찾아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가이드의 지침대로 하루에 1장~2장의 분량으로 미리 예습을 하고 관련내용을 체크해서 아이의 질문에 대비도 하고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은 활동가이드를 참고로 체크를 해 놓았다. 예상대로 우주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절대 지루할 수 없는 파트별 주제들과 아기자기한 그림들에 열광했고 엄마가 같이 공부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는 것에 대해 감동을 먹은 듯 했다. (^^ 엄마가 같이 해주면 이렇게 좋아하는 내 딸을 그동안 그렇게 모른 체 했나 싶어 콧등이 시큰~했음)

  첫날은 몸 속 뼈의 생김과 갈비뼈 안의 장기들의 위치, 아치형 건물의 장점, 공룡의 특징에 대해 공부를 했다. 더 자세한 공부를 위해 why책을 참고로 해서 설명이 들어갔고 컴퓨터로 찾아놓은 아치형 건물들과 구조의 장단점. 역사적인 건물형태에 아치형 구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지금까지 보존 될 수 있는 이유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었는데, 우리 신체를 떠받드는 발뼈의 형태까지 아치형이라는 것에는 상당히 놀라면서도 큰 것을 발견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창의book의 ‘사라진 발자국’ 편에서는 공룡의 남겨진 화석을 보며 여러 가지 상황을 추론해 보며 이야기 하고 공룡의 특징에 대해서도 찾아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첫 날 공부를 마치며, 그동안 막연하게 아는 지식에 정확성을 높일 수 있고 더 깊이있게 공부하는 즐거움을 우주가 느끼는 것 같아 더불어 뿌듯해지는 엄마의 맘~!

  꼬물이 공부 후반부에 접어든 지금 그동안 우주가 좋아했던 페이지를 조금 간추려 보면, 그리고 꾸미는 작업이 들어가는 페이지들이었는데 ‘화폐디자인’이나 ‘무슨일이야?’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주어진 공란을 채워가는 것을 지켜보며 새삼 ‘우주는 표현력이 참 좋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다.

‘무슨일아야?’는 아이가 깜짝놀라 뛰어가는 모습을 제시하고 어떤 상황들이 있었을지 상상해서 그림을 완성하는 코너다. 우주는 요즘 문제시 되고 있는 성폭햄범에 쫓기는 상황, 귀신의 집에서 놀라 달아나는 상황, 시험을 망치고 엄마의 잔소리로부터 벗어나려는 상황등을 재미나게 표현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