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간의 블로그`를 읽으면서,동시에 다른 출판사의 책 `아줌마도 아프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아줌마도 아프다`는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대치동으로 이사를 하고 ,그 지역 세태에따라 예능교육보다는 입시교육을 시키면서 갈등하는 엄마의 내용을 담아서 제 교육관하고는 많이도 달랐습니다.

그런데 `1000일간의 블로그`는 서울에서 지방도시로 역이사를 간 엄마와 아들 도다리의 이야기가 시작이 되어 다른 일을 제쳐두고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네~요.

송숙희 작가님과는 조금 다른 입장에서,큰아이를 사교육없이 대학에 수시 입학 시켰습니다.

지난시절 남편의 사업실패로 많은 걸 포기해야 했었기에...아이에게 사교육 시키는건 사치였습니다.

다행이 공부에 열정이 많은 딸은 EBS강의와 인터넷강의로 내신 성적이 우수했지만,남들만큼 못해준다는 자책감으로 늘 미안한 엄마였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아이와 교환일기를 썼습니다. 

`질풍노도의 시절`이라고 한참 예민한 딸의 사춘기를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가  조금은 덜 힘들게 보냈던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저또한 작가님 말씀대로 공부에 기초는 글쓰기에서 시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딸의 경우에도 논술학원이나 보습학원을 다닌 경험이 없어,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정형화되지 않은 창의력 넘치는 글쓰기라며 대학에서 칭찬을 받았다는군~요.

자주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사교육 시장만 넓혀간다고 목소리 커지는 엄마들이 필독!으로 읽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관심과 간섭의 차이는 너무도 근소해서,,때로는 자녀들의 대학선정과 전공선택까지도 부모의 신념이 개입되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대학공부를 마치는 경우도 많다는군~요.

`사교육 열풍`에 끼어들지 못해 때로는 위축된 엄마였는데...`1000일간의 블로그`를 읽으면서는 집에서나마 글쓰기지도를 꾸준히 시킬수 있었던 제가 자랑스럽더라구~요^^*

언니와 9년차이나는 작은아이 교육에도 참고하겠습니다.

`빵굽는 타자기`도 놀러가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