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들과 함께한 즐거운 글쓰기 여행-1000일간의 블로그....

작심삼일도 333번은 해야 1000일이 될텐데 100일도 아니고 어떻게 1000일간이나 뭔가를 계속 할수 있을까 놀랍기만 하다. 아웃라이어에서 일만시간의 법칙을 읽으며 뜨끔했었는데 정말 대단한 엄마와 아이들이 많다...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엄마라 자부하지만 아들녀석은 쓰기라면 질색을 하고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고른 책인데 사실 솔직히 깨갱~ 꼬랑지를 내리게 된다.

잘나가는 아이들은 역시 아이도 다르고 엄마는 진짜 다르다.

대단한 엄마를 둔 아들이니 그대로 닮지않을까 싶을 정도로 저자의 아들 도다리는 엄친아다.

저자는 엄친아를 엄마와 친한 아들이라 칭하지만 엄마친구아들이란 원뜻에도 들어맞게 뭐든지 똑떨어지게 잘해내는 아들이 부럽기도 하다. 글쓰기, 영어, 검도는 정말 수준급이라지 않나?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엄마가 노력했을까도 생각하면.... 역시 뜨끔!

글 잘 쓰는 엄마이고 생각하고 아들을 설득하고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영리하고 현명한 엄마이기에 배울것도 많다.

프롤로그 : 블로그 글쓰기만 했을 뿐인데 아이가 바뀌다
==> 시골로 이사하며 학원, 과외도 없으니 오로지 아이에게 매일 블로그 글쓰기 하나만 맡겼단다. 그리고 3년후 정말 글쓰기가 달인이 되었다고.

PART 1. 세상이 원하는 아이
블로그 못 하면 기숙사도 안 돼
거꾸로 엄마의 어깃장 가정교육
도다리의 라이벌은 광어가 아니다
읽고 쓰기가 제일 중요하다
엄마가 원하는 도다리 말고
대학은 긴 인생길에 연결된 하나의 길일 뿐
블로그 글쓰기가 리터러시 능력을 높인다
리터러시 능력은 엄마 몫이다
==>  정말 세상이 원하는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나도 가끔 생각해보는 문제이긴 하다. 책보고 잘 외우고 배운대로만 잘 하는 아이보다는 스스로 창의적으로 즐겁게 뭔가를 만들어내고 조화로운 아이가 진정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될거라는 믿음은 있으되 그길이 어떻게 해야가는길인지 잘 파악이 안되는게 사실이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읽고 쓰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글쓰기 팁① : 블로그를 잘 다루는 아이가 천하를 리드한다

PART 2. 세상을 읽어라
네 자신부터 읽어라
밥상머리에서 세상 읽기
신문에서 세상 읽기
영화에서 인생 읽기
생활 속 실용 읽기
친구에게서 세상 읽기
흥미를 서포트하라
스포츠로 지속과 반복, 기쁨을 맛보게 하라
여행에서 세상 읽기
==> 참 바람직한 가족이다. 보통 바빠서 일주일에 한두끼 같이 하기도 힘든 우리 맞벌이 가족으로서는 매일 저녁 밥상에서 얘기하고 함꼐 신문보고 영화보고 여행다니고 하며 자녀교육에 집중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다. 전에 읽은 500년 명문가의 자녀교육이란 책에서도 밥상머리 교육을 강조하긴 했었다. 생활속에서 늘 깨어있고 생각하고 표현하게 하는일, 중요하다.

글쓰기 팁② : 입학사정관도 통通하는 블로그 운영 팁
==> 아~ 입학사정관데...그게 뭔지 초등서부터 포트폴리오다 뭐다 해서 정말 난리들이다. 그래서 나도 아이 블로그를 만들어주긴 했지만 아직 전혀 안되고 있다. 그것도 엄마가 멍석을 잘 깔아줘야겠지?

PART 3. 다양하게 생각해봐
묻지마, 찾아봐, 해봐, 알아봐
왜? 어째서?
네 생각, 네 느낌이 중요해
일단 해봐
만화로 상상력 배우기
책은 생각의 빅뱅을 부른다

==> 무조건 알려주고 가르쳐주지말고 스스로 궁금증을 가지고 찾아보고 해보게 하는 방식은 배울만하다.

글쓰기 팁③ : 잘 쓰려면 잘 읽어야 한다
==> 저자 아들의 읽기 능력도 수준급이다. 벌써 삼국지 완역본도 다 읽었고 다양한 독서와 신문읽기도 수준높은 이해력 및 통찰력을 지닌듯. 책 한권 읽을때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 진도가 못나가는 울아들 생각하면 답답하기도 하지만 함께 읽고 밀어줘야함을 느낀다. 인풋이 충분히 되어야 아웃풋이 나오지않겠는가?

   
PART 4. 생각을 똑 부러지게 표현해봐
표현법 배우기
세상에서 가장 간단명료한 표현법
느낌 훈련, 느낌 표현의 훈련
살가운 표현의 기술
말과 함께 놀기
==> 저자가 글쓰기분야의 고수이고 글잘쓰는 책도 내고 글쓰기 강의를 하시는 분인지라 아들의 글쓰기교육도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나도 글쓰기 책을 좀더 읽어 내공을 쌓아야하려나...

글쓰기 팁④ : 서술형 문제도 OK! 글 잘 쓰기 공식 'A4'

==> 과학자가 꿈이라며 무미건조할뿐더러 말도 안되는 엉성한 글만 써대는 아들녀석에게 좀더 논리적인 글쓰기를 위해 도입하면 좋을듯.

Appoint :주장하라

reAson :근거를 대라

Argument : 예를 들어 설명하라

Appoint : 주장을 강조하라

PART 5. 아이는 스스로 자란다
때가 되면 저절로 자란다
폼 나는 아이로 만들기
흠뻑 칭찬하라
훨훨 날아라, 아이야
다른 경험을 하게 하라
==>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이란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아이는 부모가 기대하는 만큼 그리고 믿고 칭찬해주는 만큼 자라는게 맞는것같다. 들들 볶아가며 단어 몇개 더 외우고 수학공식 몇개 더 익히게 해도 그게 진정 자신의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많이 예뻐해주고 칭찬해주고 힘을 북돋워주고 폼나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글쓰기 팁⑤ : 자꾸자꾸 쓰고 싶어지는 세 가지 맛 글쓰기
==> 생각하기-쓰기-고쳐쓰기

자신이 쓴 글을 읽고 스스로 고치는 일도 중요한것같다.

에필로그 : 뒷짐 지고 지켜보기

==> 저자가 아들을 낳은 해를 자신의 아이디에 넣고 아들로 인해 스스로 더욱 성장하게 되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표현하는것처럼 나역시 그렇다.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우지않았더라면 몰랐을 너무나 많은 소중한 것들을 매일 느끼고 배우며 살아간다.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성장기라는 말처럼 나도 함꼐 자랄수있는 기회를 주는 울아들에게 감사한다. 나도 더 좋은, 더 현명하고 사랑스런 엄마가 되기위해 ㄴ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