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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들은 머릿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사가 하나 빠진 것 같아요. "아들을 둔 엄마들은 이런말들을 많이 해요. 저또한 우리 아들을 보면서 뭔가 채워지지 않은 느낌이 들때가 많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사춘기의 아들을 둔 엄마들이에요. 딸들은 엄마와 쫑알쫑알 거리면서 싸우지만, 아들은 말을 안할뿐아니라 밖에서 사고나 안치면 다행이라구요. 저도 아이가 점점 커가니 불안한 마음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고 어느땐 아들의 눈치를 볼때가 있어요.
이렇게 지내다 보면 우리의 대화가 끊겨질 때가 있겠구나하고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때쯤 이 책을 만났어요.
저자님의 학원을 버리고 과감한 시골생활을 한것과 멀리보는 교육안목, 흔들리지 않는 교육관에 많은 감명을 받았어요.
아들과 대화단절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알았구요.
part 1. 세상이 원하는 아이 에서는 저자님의 아들 도다리의 블로그를 만들게 된 배경과 의도를 설명해주었어요. 도다리의 경쟁자는 광어가 아니랍니다.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저자의 자식교육의 목적이지요. 요즘 독서이력제라는 것이 있는데 블로그에 충실히 아이의 책에 관한 의견을 업뎃한다면 훌륭한 관리(?)가 아닐까 싶어요. 전에 사회교육원에서 글쓰기 강좌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요즘 대학생들이 글쓰기를 못해서 글쓰기 교육을 다시 시키고 있다고해요. 자기 생각과 주장이 잘 드러나게 글쓰는 훈련을 시키고 싶다면 블로그를 통해서, 엄마의 뎃글과 함께 한다면 좋을것 같아요. 정말 소제목처럼 세상이 원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어요.
part 2. 세상을 읽어라 에서는 혹시라도 글감이 없어서 쓰는 것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신문을 통해서 영화를 보면서 친구를 생각하며 여행을 통해서 다양하게 접근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활동들은 자연스럽게 밥상머리에서 좋은 대화거리가 되니 이보다 더 좋은 대화법이 있을까 싶어요. 80페이지에 보면 만5세까지 밥상에서 대화를 자주 나눈 아이는 그렇지 않는 아이에 비해 어휘3,200만개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하니 열심히 대화해야 할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우리집은 밥을 먹으면서 별로 대화가 없었던것 같아요. 그저 학교 늦을까봐 빨리 빨리만 외친것 같아서 미안해집니다.
part 3. 다양하게 생각해봐 에서는 아들에게 끊임없이 왜? 그래서?라고 질문하며 간섭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네 생각이 중요하다라는 것이에요. 3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150페이지에 아이를 잘 키우려면 절대 야단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잘못을 해도 야단치는 대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면 언젠가는 아이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될뿐더러 의욕과 배려심이 충만한 어른으로 성장한다고 합니다. 맞아요. 저도 엄한 집안에서 자라서 인지 어디가면 남의 눈치를 볼때가 많았어요. 자기의 의견을 소신있게 말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혼내지 말아야 할 같아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해야할 것 같아요.
part 4. .생각을 똑부러지게 표현해봐. 에서는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주게 합니다 .어떻게 느끼든 그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것이 엄마가 할 일 이라고 합니다. 또, A4메세지를 사용하면 아이와 다투는 일도 줄어든다네요. 먼저 주장하고, 근거를 대고, 예를 들어 설명하고 , 주장을 강조하는 것이 A4메세지입니다. 저도 무작정 아이에게 안된다를 외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됩니다.
part 5.아이는 스스로 자란다 에서는 실력이 많이 늘어난 도다리의 모습이 감동적이지요. 때로는 격려의 편지를 보내주신 출판사 사장님께 답글을 달면서 자연스럽게 사회를 아는 도다리가 참 자랑스러울것 같아요. 박지성이나 이상화선수는 일기를 쓰면서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우리 아들들에게 블러그를 운영하게 하면서 창의적인 글쓰기 교육을 시켜보면 어떨까합니다. 꿈도 같이 자라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124페이지에 글귀입니다.
한국일보의 장명수기자는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있는 최고의 선물은 잊지 못할 좋은 추억과 평생 도움 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라도 합니다. 당장의 수학점수가 다가 아니고 아이의 큰 미래를 생각하며 행복한 추억과 살아가면서 도움주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겠다라는 다짐을 해봅니다.
글쓰기를 어떻게 할까?또 사춘기아이들과 어떻게 대화를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어요.
인터파크와 교보 리브로에 올렸어요.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