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꾸준히~ 열심히~ 자~알!  읽어 주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무슨

  맘으로 읽어 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대로 닥치는 대로 읽어

  주기만 해도 되나요?”

늘 잘하고 있는 엄마들이 더 걱정이 많다.

그 걱정이 때로는 좋은 방향으로 가기도 하고,

또 때로는 엄마와 아이 둘 다 지치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생각했다.

‘책을 드라마 보듯이 읽으면 되겠다!’라고.

책을 드라마 보듯이 보면 대박난다.

준비하고, 기다리고, 설레이고, 또 다시 기다려지니까!

그래서 강의실에서 만나는 엄마들에게 "책 읽기에도 규칙이 있다!" 라고 한다.

그 규칙이란 아이에게 읽어 줄 책을

'엄마가 미리 읽고, 집중해서 읽고, 내일 읽어 줄 책을 미리 읽는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책을 어떻게 드라마 보듯이 읽는지 보자.

첫 번째! 꼭 예고를 본다.

오늘 또는 몇 시간 후에 볼 것이지만, 그 내용이 궁금해서, 조금이라도 먼저

알고 싶어서 관련 뉴스나 예고를 찾는 것처럼 책을 미리 읽기 하는 것이다.

미리 읽어야 제대로 읽어줄 수 있다. 

그래야 주인공의 성별을 바꾸어 읽어주거나, 주인공의 즐거운 감정을

화난 감정으로 표현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엄마가 책을 먼저 읽어 보지 않으면, 이런 작은 실수들은 빈번히 일어난다.

이 작은 실수가 모여 나중에 아이의 읽기 능력에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미리 읽기가 중요하다.

두 번째! 본방 사수를 한다.

내가 푹 빠진 드라마를 볼 때는 하던 집안일도 미루고

본방 사수를 하듯이 책도 그렇게 읽기를 한다.

드라마 보는 시간이 정해진 것처럼

그 시간에 맞추어 일정을 조정하는 것처럼, 

책 읽는 시간을 정하고, 그 책에 기대하며 집중해서 읽는 것이다.

엄마의 그런 열정에 아이들도 어느새 녹아들 것이다.

세 번째! 다음편 예고는 꼭 본다.

드라마가 끝이 났어도 다음편 예고가 중요하듯이, 

내일 읽어 줄 책도 엄마가 미리보자.

기대된다는 마음으로 눈으로 혼자 읽어보자.

아이가 책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책을 드라마 보듯이 보면 정말 대박난다.

엄마가 미리 읽고, 집중해서 읽고, 내일 읽어 줄 책을 미리 읽으면 대박난다.

처음엔 엄마 혼자만의 쇼여도 좋다.

하루를 하고, 다시 또 하루를 하고,

그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두 달이 되면

분명 달라지는 나와 아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분명히 우리에게 큰 선물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