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물을 가지고 수를 배우고, 더하고 빼는 것을 배우면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습니다.
수학에서는 계산이 정확해야 그 결과도 정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덧셈과 뺄셈을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계산하는 법을 강요하지 마세요.
아이의 계산력을 길러 주기 위해서 학습지 형식의 문제만 반복적으로 풀게 하시는 것보다는
구체물을 가지고 푸는 방법을 보여주며 제대로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암산이 가능한 것도 머리에 구체물이 그려지거나 상황을 그려져, 그 원리를 이해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덧셈은 물건을 모두 합했을 때 모두 몇 개가 되었는가를 아는 것이고,
뺄셈은 전체에서 몇 개의 물건을 뺐을 때 남은 개수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숫자와 기호를 사용해서 수식을 완성하는 훈련보다는
구체물이 더해지거나 빠졌을 때 물체의 양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아이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더하고 빼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실제로 사물을 이용해 덧셈과 뺄셈을 이해하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그럼 집에서 또는 생활 속에서 수를 배우고 뎃셈과 뺄셈을 하는 방법들을 알아볼까요? 
오늘부터 아이에게 식사 준비를 돕게 해 보세요.
수저통에서 숟가락 다섯 개, 젓가락 다섯 벌을 꺼내도록 해 주세요.
숟가락을 하나, 둘, 셋, 넷, 다섯하며 꺼내지요.
처음에는 혼자 할 수 있을 때까지 함께 해 주세요.
젓가락도 똑같이 꺼냅니다. 그런데 젓가락은 다섯 번을 두 번 해야 다섯 벌이 되겠지요?
그렇게 꺼내 놓고 식구 수대로만 남깁니다.
예를 들어 식구가 넷이면 '엄마, 아빠, 나, 동생', '하나가 남네. 그럼 남은 하나는 수저통으로 가고 네 명 것만 남았네. 숟가락이 네 개, 젓가락도 네 벌'하는 겁니다.
아빠가 식사를 같이 못하시는 날에는 세 개를 배우겠지요.
그리고 밥 그릇, 국 그릇, 반찬 접시까지 오늘은 몇 개인지 각각 세어 보세요.
매일 먹는 식사시간에 한마디만 보태면 됩니다.

단 이 모든 것은 기분 좋게,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놀이가 됩니다. 

과일을 먹을 때도 '사과가 하나, 귤이 네 개, 딸기가 열 두 개. 우리 가족이 몇 개식 먹으면 되겠네, 두 개 남은 건 누가 먹을까?' 라는 식의 이야기도 좋습니다.

후에 아이가 수학을 본격적으로 배울 때 좋은 재료가 됩니다.

항상 엄마가 먼저 소리 내서 수를 세어보고, '몇 개가 남네, 몇 개가 모자르네.' 라고 이야기를 하면 아이도 어느 순간 수에 관심을 가지고 엄마와 함께 세어보고 남는 수를 이야기 하게 됩니다. 그때까지 엄마가 먼저 익숙할 때까지 연습한다 생각하고 해 보세요.

빨래를 개면서도 '엄마 옷은 몇 벌, 아빠 옷은 몇 벌, 아이 옷은 몇 벌. 모두 더하니까 12벌이구나.  오늘은 아빠 옷이 엄마 옷보다 몇 벌이 더 많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 주세요.
다섯까지의 수를 기준으로 하다가 점점 수를 10까지 늘려주세요.

엘리베이터를 타시면 아이가 층수를 누를 때, 숫자도 함께 이야기 해 주시지요?
이제 마트에 가거나 백화점에 가서 앨리베이터를 타시면,

각 층에 어떤 매장이 있는지 이야기 해 주시고 우리가 몇 층에 가는지 이야기 해주세요.

초등학교 1학년 수학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후에 분류를 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수와 좀 친해져서 수를 세거나, 누가 더 많은 가에 관심을 보이면,  
그림책을 읽고 난 후에 읽은 그림책을 아무 곳이나 펼쳐서
엄마와 아이 중 누가 더 많은 등장인물이 나왔나 비교하는 놀이도 해 보세요.
수도 세고, 뺄셈을 하고 난 후의 비교도 할 수 있어서 좋답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서 한 마디만 잘 보태도 수와 덧셈과 뺄셈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수를 잘하고 연산을 잘하는 아이보다 일상생활에서 수를 잘 활용해서 본격적인 수 배우기가 재미있는 아이로 만들어 주세요.

이번 주도 어머니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