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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양평 수미마을 농촌체험마을에 다녀왔어요 ~
사내아이 둘을 키우는지라 항상 주말에는 가까운 공원이라도 데리고 다니려고 노력하는데 농촌체험을 할수있는 수미마을을 알게되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게다가 서울 근교라서 부담도 없구요
10시반까지 수미마을에 도착하니 친절하신 가이드분께서 일정을 설명해주셨답니다 ㅎ
먼저 고구마 캐로 출발!!
개울가 돌다리 길도 엄청 이쁘구요 ㅎ
고구마를 캐서 저 초록색 망에 담아 갈수 있는데 저흰 4명이라 4개를 받았어요
보기엔 작아보였는데 고구마 담다보니 꽤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바로 어제 고구마 한박스를 샀는데 괜히 샀다는 생각을 하며 ㅋㅋㅋ
고구마를 많이 잘 담는 팁을 알려주셔서 열심히 잘 구겨담아보았어요 ㅎ
직접 캐니 너무 재밌어하네요
짦은 시간에도 엄청 힘드네 농사가 이렇게 힘든거야 얘들아
그런데 아이들은 재미만 있다네요 ㅎ
고구마를 캐고 온 후 메기 장어 잡기 체험
메기를 잡을 땐 메기처럼 분장을 해야한다네요 ㅎ
수미마을 할아버지께서 친절하게 수염까지 잘 그려주셨어요
메기는 비늘이 없어서 만지면 더 미끌미끌한 액체를 뿜어 낸다네요
이렇게 물 웅덩이에 풀어놓기 전에 아이들에게 만지게 해주신답니다
메기와 함께 장어를 풀어놓는데 메기는 30마리 장어는 단 4마리!!
장어를 잡는 가족만이 장어를 먹을수 있다!!
오늘 하루 일정중에 가장 열의에 찬 아버님들의 모습을 볼수있었던 한 순간이었습니다 ㅎㅎ
와 잘 잡았어요 ㅎㅎㅎㅎ
나중에 간식타임에 보자 메기야 ^^;;
그 다음은 점심시간인데요
집밥처럼 푸근하게 불고기 부페를 차려주셨답니다
엄청 쌈도 많이 싸먹고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그 다음은 뗏목을 타러 출발~
장어 잡기와 달리 힘들어하시는 아버님들을 목격할수 있었죠 ㅎ
아이들과 전 아주 편안히 깨끗한 물을 구경하며 뗏목 나들이를 했답니다
그 다음은 마차타기
마차가 덜컹거려서 엉덩이가 아플거라고 하셔서 내내 긴장하면서 탔는데
진짜 방심하니 엉덩이가 무지 아프더라구요 -_-
하지만 또 아이들은 너무 재밌다고 ㅋㅋ 또 타고 싶다고 ㅋㅋㅋㅋ
마차 창문 너머로 넘어오는 나뭇가지 피하는 재미에 쓰릴 만점이라네요 ㅎ
마차타고 곤충 채집하러 가는 길이 마치 그림 같네요
아침일찍 출발할때만 해도 미세먼지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점심때쯤 미세먼지가 거의 사라져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곤충채집까지 마무리하고 대망의 메기구이 간식시간입니다 ㅎ
장어를 드시는 가족분들을 부러워하며 ㅋㅋㅋ
하지만 메기 구이도 맛있었어요
아이들도 엄지 척 ^^
고구마도 구워서 맛있게 냠냠
체험이 끝나고 저희 가족은 다시 개울가로 가서 송사리도 잡고 민물조개 고동도 잡고 신나게 놀았답니다
1시간 반을 그리 놀다보니 이미 갈아입은 옷도 다 젖고 추위에 떨었는데 수미마을 체험장 샤워장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집으로 출발할수 있었어요
항상 삭막한 도시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안쓰러웠는데 하루 만이라도 자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저희 가족 모두 너무 행복했답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가이드분 맛있는 점심과 메기 구워주신 수미마을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드립니다
사전에 혹시나 해서 옷을 챙겨가긴 했는데 신발이나 여분의 옷이 꼭 필요하더라구요
여분의 옷이나 신발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나중에 이런 설명들이 추가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뿌듯했던 수미마을체험여행^^ 내년에 여름에 다시 놀러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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