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753년, 작은 촌락에 불과했던 로마는 115년경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에는 지중해를 '우리의 바다'로 부르는 대제국으로 발전gody. 이후 로마가 발전시킨 정치 체제와 법, 종교와 언어는 서구 사회에 크나큰 유산이 되었지요. 서구 사회의 틀을 세운 로마인은 당시에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지?

[고대 로마 시간 여행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거대한 제국의 수도인 고대 로마를 직접 여행하는 기회를 자져다 주었어요. '토가'를 입고 로마의 시민이 되어 가정집과 광장, 공중목욕탕과 콜로세움 등을 방문하고... 활기 넘치는 로마의 정치, 경제 및 문화와 지리를 접하며 로마인의 실용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를 체험하기도 하지요.

 [고대 로마 시간 여행책]에서는 고대 로마가 낯선 어린이 시간 여행자를 위해서 여러 차례 로마를 방문한 '브리타니쿠스'가 동행해요. 브리타니쿠스와 함께 로마식 아파트 '인술라'와 무더위를 피해 들르는 '하드리아누스의 목욕탕', 광란의 경기를 구경하는 '콜로세움' 등 고대 로마를 말해 주는 많은 장소를

방문하고, 혼자 하는 여행이 처음인 아이라도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방 구하기, 옷 입기, 화폐 구분하기 등 필요한 조언을 해 주기도 해요.
특히, [고대 로마 시간 여행책]에서는 로마인의 지혜뿐만 아니라, 노예와 재물을 모으려고 식민지를 확장하는 모습까지 소개하는 것이 인상적이에요. 100만의 인구에 필요한 물과 식량을 위해 수로교와 도로망을 건설한 데서 로마인의 실용성을, 정복한 타민족의 신들까지 모시는 판테온 신전에서는 개방성을 볼 수 있지만, 잔인한 결투가 벌어지는 콜로세움에서는 신분 사회의 냉혹함을, 전쟁을 위해 체계적으로 훈련된 군대에서는 제국의 폭력성을 확인할 수 있지요.  공중목욕탕의 내부 구조를 설명하면서 그 밑에서 불을 지피는 노예까지 알려 주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강대국의 화려한 모습과 어두운 모습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지는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