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나팔....모두가 일등! (미라 로베 글/ 안겔리카 카우프만 그림) 김경연 옮김

이이야기 책은 모두가 일등이 되길 바라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일등이 무엇이며 무엇이 제일 중요한가에 대해 알여주는 아주 고마운 책이다.

항상 옹기종기 붙어 다니면 함께 생활하고 놀며 하루종일이 함께해서 즐거웠던 어느날 호펠포프라는 토끼가 나타나면서 그 행복한 순간들은 하나 둘 사라져가고 서로가 가장 빠르고 가장 힘세고, 가장 영리하고, 가장 용감한 토끼가 되는 일등 토끼가 되기 위해 전전긍긍하면서 친구들끼리 서로가 등돌리면서 지내게 된다. 하지만 이야기의 끝은 이렇게 헉헉 거리며 일등이 되어가기 위해 서로에게 상처주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토끼들은 진정한 일등은 찾기 보다는 진정한 친구를 찾아간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똑같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이세상을 살면서 누구보다 많이 누구보다 먼저 얻고 살아가기 위해 바둥거리면 살게 된다.

자본주의 나라에서 살아가면서 그런 욕심없이는 여러가지의 욕망을 얻기는 힘이 든다.

하지만 아직도 자라기 전인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런 욕망의 불꽃의 의미를 알려주기보다

먼저 진정한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

살면서 조금씩 깨달으면서 조금은 천천히가는 미덕에 긍지를 느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아주 고마운 책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진정한 의미의 일등의 고지를 무엇으로 생각하며 살아갈지 의문이지만 조금이마마 깨닫고 친구와의 관계를 잘 유지해 간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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