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혁명은 대단한 사건이나 사고가 계기가 되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작은 인식에서부터 혁명은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이란 '이미 사람 안에 들어있는 여러 잠재력을 밖으로 끌어내는 일'이라고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나 역시 이 말에 동의한다. 교육은 부모 뜻대로 아이를 만들거나 원하는 지식이나 기술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이나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게 여러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아이를 교육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보는, 가장 현명한 교육일 테다.

그리고 지금의 교육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경쟁에서 벗어나 '출세와 성공'이라는 패러다임을 버리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며 자신이 진정 살고 싶은 모습으로 타인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야말로 참된 삶, 참된 행복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리라. 그 다음은 부모와 교사들이 대리만족이나 출세의 수단으로 아이들을 경쟁시켜서는 안되며, 국가 관료들도 교육현장을 통제하여 국가의 의도대로 이끌어서는 안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