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정말 모르는 걸까...
나같은 사람을 두고 쓴 책 같습니다.
아이를 위해선 쓴 책이지만 엄마가 먼저 읽어 봐야 할 책 같네요.
책 처음 봤을때 외국 작가 인줄 알았습니다.
고미타로와 그림이 비슷해서요.
현실적인 어른에 비해서 아이들은 너무나 긍정적으로 현실을 받아 들입니다.
아이의 상상의 세계가 얼마나 크고 넓은지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둘째 분유 먹이느라 첫째 보고 혼자 물 먹고 오라고 하는 그림의 첫째 아이의 표정에서 짠한 감정을 느낍니다.
저도 둘째를 키우고 첫째에게 항상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왠지 이 페이지는 너무나 슬프게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어질러 놓은 모습을 보고 엄마의 호통이 정말 100프로 공감은 가지만 아이의 세계를 보여주는 페이지에서 얼마나 신이날까 하는 기대감 마져듭니다.
아이의 마음을 모두 이해 하지는 못해도 이책을 통해 조금은 이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이가 책 오자 마자 두번 세번 읽어 달라고 하는 걸 보면
아마도 아이도 그동안 이해 못해주던 엄마를 요렇게 잘도 표현 해놓을 책을 보고 너무나 속이 시원 한 가 봅니다.
아이가 가지고 있었을 그 억울함과 이해 받지 못했던 맘을 이 책을 통해서 조금씩 열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