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반 동안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친구들과 이런저런 경쟁을 하다보니
집에서도 늘 등수를 매기는 딸아이 생각에 신청한 책이랍니다.
특히 밥 먹을 때 엄마, 아빠 보다 더 먼저 먹겠다며
밥 한 숟갈 뜰 때마다 엄마, 아빠, 자신의 밥그릇 안의 밥들을 감시(?)하느라 맘이 바쁘네요^^;
카니클, 쾨니클, 키니클, 카우니클, 쿠니클의 비슷비슷하지만 각자 개성있는 이름을 가진 다섯 마리 토끼들이 너무나 사이좋게 살고 있었어요. 그들은 늘 모두 함께 놀고, 서로 꼬옥 붙어서 잠을 자고, 당근 하나, 양배추 하나, 토끼풀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사이좋게 지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덩치 크고, 콧수염을 기른 호펠포프가 나타나 "너희 중에서 누가 일등 토끼니?" 라고 던진 한 만디에 이들의 생활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답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등 토끼가 뭐냐는 다섯 토끼의 질문에 "가장 빠르고, 가장 힘세고, 가장 영리하고, 가장 용감한 토끼가 바로 일등 토끼"라는 호펠포프의 말에 다섯 토끼는 모두 똑같이 빠르며, 모두 똑같이 힘이 세며, 영리하며, 용감하다고 입을 모아 대답하지만 호펠포프는 그럴 수는 없다며 단호가게 부정을 하고 일등 토끼는 하나 뿐이라고 못을 박습니다. 그 후 다섯 토끼는 서로 "일등"이 되기 위해 경쟁하듯 시합을 하게 되지요. 그때마다 일등으로 빠른 토끼, 일등으로 힘이 센 토끼, 일등으로 영리한 토끼, 일등으로 용감한 토끼가 한 마리씩 뽑히게 되고 일등이 된 토끼는 그렇지 못한 토끼들을 자신과 다르다며 무시하게 된답니다. 단 한 번도 "일등 토끼" 시합에서 일등이 되지 못한 크니클이 혼자 풀밭에 앉아 울고 있지만 아무도 달래주는 토끼가 없네요. 그러다 오소리의 공격을 받게 되고 다섯 토끼는 힘을 합쳐 오소리를 쫓아버릴 수 있었답니다. 이제 다섯 마리 토끼들은 깨닫게 되었어요. 누가 일등으로 훌륭한가가 아닌 모두 똑같이 훌륭하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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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일등이 뭔지, 최고가 뭔지 어렴풋하게 아는 꼬맹이라 지고 이기고에 대해서
그리 연연해하지 않지만
곧 일등에 연연하고, 일등이 되지 못했을 때 좌절을 느끼는 나이가 오겠지요.
어른들의 기준에서 정해놓은 일등의 편견에 물들기 전에
다함께 힘을 합쳐 모두가 일등이 되는 마음을
<모두가 일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주게 된 책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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